전복과 반전의 순간 Vol.1, 2 세트
강헌은 팝과 재즈, 클래식, 국내 대중음악 등 음악사를 전방위적으로 뒤져 음악사의 결정적 장면이랄 내용을 몇 가지 골랐다. 1권에 이어서 2권에서 네 꼭지의 글을 실었다. 해방전후시기 우리의 새로운 음악을 모색했던 ‘조선음악가동맹’을 ‘러시아 5인조’(교과서에서, 이른바 국민음악파라고 소개하는)와 비교하고 있으며, 1980년대를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대라 보면서, 당시의 대중음악을 주류(조용필)와 비주류(들국화, 노찾사 등)가 경쟁하면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한다. 1848년 혁명의 실패 이후 등장한 신(新)빈악파와 미국에서 등장한 흑인들의 재반전, 즉흥음악, 혹은 비밥을 이야기하고, ‘예술사에서 가장 순조롭게 혁명에 성공한, 인류 최후의 문화 콘텐츠’라 결론을 내리..